| 右尹公遺事
公諱堧初諱琮以文藝著稱性又慷慨有經濟之才早卒不展甞與李忠武公舜臣有相知之契及丁酉忠武之更受統制之命而南下也時勢搶攘忠武單騎直到順天者蓋杖公兄弟之謀猷也得壯士始赴營時與之相隨失石之中綢繆内外密勿籌策多有人所不窺者此亦可見公之一端恨其文獻之無徵也
우윤공유사(右尹公遺事)
공의 휘는 연(堧)이요, 초휘는 종(琮)이었으며 문예로써 칭송을 받았다. 천성이 강개하여 경제(經濟)의 재주가 있었는데 일찍 별세하였으므로 포부를 펴지 못하였다. 일찍이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과 더불어 서로 아는 사이가 되어 정유년에 충무공이 다시 통제(統制)의 명을 받고 남하(南下)할 때에 시세가 몹시 어수선한데 충무공이 말 한 필로 바로 순천에 다다른 것은 대개 공 형제의 주획(籌畫)에 의한 것이요, 장사(壯士)를 구해 비로소 병영에 이르러 때때로 검극(釼戟) 중에 상종하며 안팎으로 주선하여 치밀하게 세운 계책은 남들이 엿보지 못할 바가 많았으니 여기에서 또한 공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고 하겠으나 그 문헌의 증거가 없는 것이 한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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